치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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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소
<Biophil_24 면역의 날> 전시
2025.09 / 종이끈 가변크기
<Biophil_24 면역의 날>은 도시인이 자연을 찾는 현상에서 질병적 증후를 발견하고 다원적으로 비평하는 내용의 전시이다. 도시의 병리 또한 도시에 포함된 유무형 시스템이 개인의 의지나 욕망과 상관없이 갖춰진 데에서 온다고 진단했다. 도시민이 살아가는 대부분의 환경은 경제적, 사회적, 문화역사적인 이유로 형태와 구조 그리고 규칙이 정해져 있다. 도시공간의 경직되고 획일적인 요소는 개인의 다양성을 담아내기 보다 관리적 측면을 고려하여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방향을 추구한다.
이에 도시 공간의 구조의 대안적 공간의 모티브를 누에고치로 정했다. 약간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얇은 실로부터 고치를 만드는 누에고치처럼 어떤 환경이든지 그것을 배경으로 하여 개인의 아늑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주변의 수직적인 구조물들에 가볍게 걸쳐서 허공에 쉘을 만들 수 있는 직물과 실들을 재료로 하여, 작은 고치를 만든다. 고치를 다 만들고 가르고 나온 뒤에는, 빈 방이 된다. 고치는 약한 재료이지만 완성되면 큰 강도를 가지고 외부에 배타적인 방을 가지게 된다.
<치료소>는 방문객이 신체적, 정신적 병증을 진단하는 장소로 만들어졌다. 치료소는 종이로만 만들어져 다른 재료의 프레임 없이도 직립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2mm 두께의 끈을 16가닥을 힘을 주어 엮으면 끈이 빳빳해지면서 강성을 가지게 된다. 선의 방향은 엮었던 순간의 손의 힘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휘고, 전체의 형상은 그것을 엮던 순간에 의해 조금씩 변형된다.